오늘자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마침 이직과 맞물려서 IRP 계좌를 옮기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오늘 시행하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뜻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국민연금이 고갈을 앞두고 있다는 무서운 뉴스 덕에 저와 같은 30대와 그보다 젊은 세대는 노후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부모님 세대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커지는 요즘입니다.
그렇다보니 나중을 위한 준비를 작게나마 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나라에서 퇴직금 제도 대신 권장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한번에 목돈을 마련해서 주기 어렵다보니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근로자에게 지급을 하게 됩니다.
다만 여기서 회사가 운용을 담당하는지 근로자가 담당하는지에 따라 DB형과 DC형으로 나뉠 수 있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크지 않아서인지 은행을 통해 DC형 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모두 해외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포트를 구성하여 나름 운용을 했습니다.
100% 다 투자를 하기 위해 TDF 상품도 섞어서 운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면서 퇴직연금을 옮길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만 당시에 수익이 마이너스가 있던 상품이 있던지라 기다렸다가 모두 현금성자산으로 환매를 하였습니다.
상품마다 환매되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특히 재간접펀드는 10일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IRP를 옮길 수 있게 되면서 몇가지 증권사를 알아보다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퇴직연금은 300조가 넘는 금액이 쌓여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상품이 원금 보장이 가능한 은행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외와 다르게 연금을 스스로 굴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원금 보장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연금이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심지어 본인이 DC인지 DB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오게 된 제도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입니다.
디폴트는 컴퓨터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입니다.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어떠한 값이든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 선택이 안되어 있다면 비어있는 값이 되어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세팅을 해두는 값을 디폴트라고 합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서 쓰이는 의미도 같습니다.
아무것도 선택을 하지 않으면 현금성자산에 머무르기 때문에 몇십년이 지나고 필요한 연금 특성상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20년 30년전 짜장면 가격이 지금과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어떠한 상품을 디폴트로 설정을 해야 하는 것이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 이해도를 고려하여 원금 보장 상품이 그대로 선택지에 남아있는 것이 이슈거리가 되었습니다.
원금 보장이 된다면 디폴트옵션 도입의 효과가 떨어지고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수익률 역시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자로 시행이 되기 때문에 고객을 잡아두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몇군데 증권사를 알아보다 삼성증권을 택하게 됐습니다.
운용을 하는 증권사, 은행, 보험사, 그 안에서도 각자 다루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이 있는 곳을 택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올해에 한해 퇴직연금 관련 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이벤트 수익은 3만원입니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제도 때문에 제한을 둔 듯 합니다.
저는 몇군데 앱을 써보고 유저 인터페이스가 편리한 증권사를 고르게 됐습니다.
모두 합산해서 순입금액에 따라 경품을 주게 됩니다.
저는 연금저축은 다른 곳에 들어서 해당이 없습니다.
저는 3천만원 이상 적립이 되어 있는데,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3만원이네요. 다른데도 다 비슷했습니다.
도미노피자 상품권이 있던 곳도 있었고요.
저는 이부분 역시 해당하지 않네요. 관련 있으신 분들은 두배로 가능합니다.
퇴직연금 메뉴에서 타사IRP가져오기를 통해 옮길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보안 문제가 걸리긴 하지만요.다 옮기고 나서는 어떠한 상품을 고를지를 좀 찾아보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어떤걸 할지 살펴보는 글을 작성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