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습니다.
원유에도 투자할 수 있고 금이나 은에도 투자할 수 있고 콩이나 설탕에도 투자할 수 있고~~ 무궁무진 하죠
그러나 이런 원자재나 곡물 그리고 통화 상품은 실제 현물을 주고 받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상품화 시켜서 거래를 하는데 이걸 선물 이라고 합니다.
(gift 말고 future) 쉽게 말해서 미래 가격을 예측해서 현재 거래를 하는 거죠 우리가 관심있는 엔선물 ETF 도 선물로 엔화를 거래하는 금융상품 인데요. 이러한 선물거래에서는 현물거래에서 나타나지 않는 몇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선물은 만기가 정해져 있어요~ 계속 투자하고 싶으면 만기 전에 계약을 연장해서 계속 유지를 해야 하는데 이를 롤 오버(Roll over)라고 표현합니다.
롤오버 <자료참조_ 웰스에듀>
이렇게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 보유한 선물을 팔고 다음달 선물을 매수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다음달 오른 상태의 가격으로 매수해야 하니깐 결국 지금 보유한 선물을 싸게 팔고 다음달의 선물가격을 비싸게 사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을 콘탱고 라고 표현합니다.
콘탱고 <자료 참조_웰스에듀>
사실 우리가 엔화를 지금 싸다고 매수하는 이유는 나중에 엔화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잖아요 그렇다면 나중에 엔화가 예상한 대로 꾸준하게 오르는 상황이 되면 지금 보여준 “콘탱고” 상황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계약을 갱신하면서 즉 롤오버 하면서 비싼 가격에 사야 하니깐 선물로 만든 ETF나 ETN 상품은 현물 가격을 따라가지 못하고 괴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롤오버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록 실제 가격과 선물로 만든 ETF 의 가격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2020년 유가 ETF 와 유가 ETN 에 투자한 많은 분들이 롤오버 비용으로 괴리율이 엄청 나게 벌어진적이 있었습니다.
(난리였어요…ㅠ.ㅠ )
원자재를 선물로 투자하는 경우 장기간 보유하는 건 위험성이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통화선물도 너무 장기간 보유하는 것 보다는 적당한 환차익을 보고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 롤오버 # 콘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