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만큼이나 이사 준비도 중요하다.

내 기억으로는 결혼 전까지 부모님 집으로 이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인생의 첫 거주지 변경(?)은 결혼이었다.

신혼때 가장 먼저 했던 이사가 미얀마 해외이사였는데… 남편이 먼저 미얀마에 있어서 혼자 이사를 하게 됐어요. 계산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해외로 이민을 가봤어야 했죠? , 그러다가 미얀마 내에서 한 번 이사를 하게 됐어요. 당시 제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남편이 챙겨줬어요. 저는 다시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해외이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에 있어서 남편이 챙겨줬어요. 결국 저는 한국 내로 이사해 본 적이 없습니다.

;;처음이네요. 그래서 결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거;;

또, 결혼할 때 산 신혼가구는 한국에 와서 미얀마에서 다 처분했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가구가 완비된 기숙사라서 여기 올 때 산 건 소파, 소파뿐이었다.

건조기, 어린이 책상. 침대, 냉장고, 식탁, 세탁기 등은 이미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도 없었는데… 결국 이번 이사 기간 동안 가전제품과 가구를 모두 새로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정말 미쳤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주만 해도 저는… 세탁기, 냉장고, 침대 3개, 서랍장, 식탁, 옷장, 서랍장 등을 주문했어요. 음… . 다음달 카드대금 생각하기 싫어서 물건 살때도 수십개 제품 비교하고 가격도 고려하는데… 하… ESTJ에게 쇼핑은 생각할 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가전제품과 가구를 거의 신혼생활 수준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남편이 해외출장이라 그냥 제가 다 사먹는 편이에요 ㅎㅎ 남편은 냉장고만 골라요 ㅎㅎ 모르겠어요 ㅎㅎ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아서 매일 폰이랑 PC만 보고 있어요. 하루에도 백 번씩 오늘의 홈 앱에 들어갑니다 ㅎㅎ.

요즘 내 휴대폰에는 집에서 찍은 스크린샷이 전부다.

예전에 처음 이사를 결심했을 때 예쁘고 개성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인테리어와 정리에 관한 책을 야심차게 읽었는데, 지금 보니까 다 의미가 없더라구요… … .. 그냥 인테리어이고, 우선 집 크기에 맞게 맞추면 되는 문제죠 ㅎㅎ.

그 외에도 이사를 준비하면서 집 점검, 계약 등 큰 일들 말고도…(이 이야기는 끝이 없네요…) 자잘한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입주청소 예약, 가구 배치, 집 크기 조정, 이사업체 예약 – > 사다리차 점검, 엘리베이터 사용료 결제, 어린이집 입원 대기, 상담, 입학 신청, 초등학교 전학 절차 확인, 주문 이사 부적 ㅎㅎ 양쪽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하세요 가전제품, 가구 배송 지정일 배송지 변경 신청… 그리고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네요… 무엇보다 이사가기 전에 집을 치우고 다 버리고 싶은데 쉽지 않죠…? 아~~ 남은 일주일 잘 준비해서 입주하고 새해에는 새집에서 잘 쉬겠습니다… … .D-8.